엄마 된 이하늬의 피·땀·열정…'밤에 피는 꽃'도 흥행할까 [종합]

입력 2024-01-12 15:12   수정 2024-01-12 15:13



"성숙함과 연기력, 여기에 액션과 코미디까지 가능한 여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했어요. 불가능에 도전했죠. 이 모든 걸 해낼 수 있는 이하늬 배우는 우리나라의 재산이라 생각합니다."

'밤에 피는 꽃' 연출을 맡은 장태유 감독의 말이다.

장 감독은 12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에서 이하늬의 활약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하늬 역시 "출산 후 6개월 만에 와이어를 탔다"는 고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십오년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 드라마다. 배우 이하늬, 이종원이 각각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별에서 온 그대', '하이에나', '홍천기' 등을 연출한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하늬의 드라마 출연은 2021년 종영한 SBS '원더우먼' 이후 3년 만이다. 영화 '외계+인 2부'로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하늬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드라마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었다.

이하늬는 "출산하고 얼마 안 돼 고민이 될법한 상황이었는데,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며 "신선한 소재가 심장이 뛰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벌써 3년이나 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어 "SBS 사극의 장인이라 했던 장태유 감독님이 MBC에서 사극을 한다니, 그 조합이 궁금했다. '뿌리 깊은 나무'나 '별에서 온 그대'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망라해서 대단한 연출을 보여주시는 분이라 많이 배울 수 있을 거 같았다"고 전했다.

또 "출산 6개월부터 와이어를 탄 거 같다"며 "그땐 그게 무리라는 생각도 안 들고, 그냥 미쳐서 5~6개월을 '갈아넣었다'는 표현에 맞는 거 같다"고 전했다.

이하늬는 "찍고 나선 손 하나 들 수 없었던 거 같다"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지 않으면 끝나지 않았다. 그래도 돌아올 수 있다는 일터가 있다는 게 감사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엄마가 된 후 내 꿈을 좇는 게 이기적인 건 아닌가, 어떻게 해야 내 꿈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을 많이 줬다"며 "제가 배우로서 연기에 얼마나 열망이 있는지도 이 작품을 통해 선명하게 알았다"고 전했다.

이하늬가 연기하는 조여화는 혼례 당일 신랑이 죽어 초례도 치러보지 못한 채 망문 과부가 된 인물. 15년째 죽은 지아비를 위해 곡을 하거나 내훈과 삼강행실도를 한 자, 한 자 필사하는 게 일상이지만, 밤에는 도성 안을 누비며 '전설의 미담'으로 완벽한 이중생활을 하는 인물.

이하늬는 조여화를 연기하며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들에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멜로가 예고된 이종원에 대해 "눈빛도, 목소리도 너무 멋있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종원이 맡은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는 이기적인 외모에 능력까지 출중하고, 검술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완벽한 사내. 융통성이 없는 게 유일한 단점이다. 여화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면서 정도만 지키며 살았던 삶에 균열이 생긴다는 설정이다.

'짝패' 이후 다시 만난 김상중에게도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수염을 붙이는 분장을 하고 나서는 식사를 하지 못해 살이 쭉쭉 빠져서 옆에서 지켜보는 게 안타까웠을 정도"라고 전했다.

김상중은 여화의 시아버지이자 좌의정 석지성을 연기한다. 석지성은 조선 최고의 명재상자 사대부가 나라의 근간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여화의 오른팔 연선으로 활약하는 박세현에 대해서는 "연기 신동"이라고 극찬했다. 연선은 부모를 잃고 거리를 헤메다 여화 손에 구해진 후, 때로는 동생처럼, 때로는 벗처럼 여화의 지키며 참모 겸 비서 노릇까지 톡톡히 해낸다.

이하늬는 "연기하는 걸 볼 때마다 감독님과 감탄했다"며 "'어쩜 이렇게 잘하냐'고 놀랐던 기억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밤에 피는 꽃'은 이날 밤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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